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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일상

090218


윗니의 충치를 아말감으로 떼운 것(때운 것?)이 빠져서 치과를 갔다. 갔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는데, 아말감이 떨어진 것이 또 있단다. -_-;; 레진으로 해달랬더니, 아랫니 쪽 어금니 2개가 레진으로 덮기에는 충치가 진행되어서 본을 떠서 레진을 씌우는 뭐 그런걸 해야된단다.
결국 그냥 레진으로 치료 받은게 윗니 2개, 본을 뜬 게 아랫니 2개. 견적 총 64만원.
충치 치료를 하거나 치아를 뽑아본 기억이 3년도 더 되다 보니 뭔가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치아 4개의 충치를 한번에 치료해본 사람 ??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편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윗쪽 사랑니를 뽑고 마취가 풀리면서 겪은 두통인데, 문제는 나는 윗쪽 아랫쪽 다 치료를 받아서 입 전체가 얼얼하다는 것. 나도 모르게 오늘따라 기분이 안 좋다 했더니 마취가 서서히 풀리면서 두통이 오는거라 단순히 기분이 안좋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두통도 두통이지만 내가 요즘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다. 술에 한껏 취해 놀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하루종일 잠만 자고 싶기도 하고 또는 먹고싶은걸 죽도록 먹고 싶기도 하고.
음 결국 스트레스인가,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을까. 이유는 이미 알고 있다. 항상 알고 있고 고쳐야 하는 것도 알고 있는데 원래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책임감이 없어지기도 하더라. 뭐 여튼 그래서 오늘은 기분 전환으로 드라마나 줄창 보고 있는데 거 참 섹스앤더시티를 보고 있으려니 사람의 1차적인 본능(?!)에 대한 자극을 당하고 있어서 더 우울해지고 있다. 이 외로운 나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손을 잡아줄 사람이 지금 바로 내 곁에 와준다면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될 수 있을텐데.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그런일이 지금 일어날 것이라는 한치의 희망도 없다. 그냥 쉬는 게 상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