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일상
110301
포 말
2011. 3. 1. 20:56
★
쏭쏭이 어제 라식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수술 잘 되었는지 검사해야되서 꾸역꾸역 7시 반에 출발해서 버스를 타고 양재역으로 가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압구정역에 도착한 뒤에는 버스를 타고 2정거장을 넘어가 5분정도 도보로 걸어 걸어 병원에 도착했다!! 헉허억헉
다행히 수술 결과는 좋았고, 회복 시력은 1.2~1.5까지 기대해도 좋다고 ㅎ 아 나도 여기서 할 걸 그랬나.
주린배를 움켜쥐고 서울역으로 이동!
위염에 걸려 있는 본인 때문에 식사 메뉴를 정하지 못하다가 너무 갑자기 회전초밥이 먹고 싶어서 서울역 근처에 있는 회전초밥뷔페집을 갔다.
언니랑 꾸역꾸역 엄청 집어넣었다. 위염이지만 먹고 죽을 각오로 먹었다 ㅋㅋ
생각했던 것 보다 퀄리티는 그럭저럭 이었는데, 훈제연어초밥+장어초밥+생새우 초밥은 괜찮았다.
참치뱃살 시켰다가 대 실 망 하고서 연신 3개초밥 조합으로 먹었다 ㅋ
서울역에 언니 보내고, 난 수원역으로 오고(철도회원 카드도 맹글고~) 집에 와서 낮잠 한숨 자다가, 이대로 휴일을 보내기가 너무 아까워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밀려오는 속 쓰림...ㅠㅠ 한 30분정도 자다 깨는 것을 반복하면서 속쓰림을 진정시키고 두유 사먹고, 그리고 싶은 그림도 그리고 ...
오랜만에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 기분 좋다 :)
★
내가 좋아하는 우리 선배님께 고백 및 실연 후에 ㅋㅋ 오늘에야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물론 얼굴을 안보고 있으니까 그렇겠지? 내일 출장이래서 얼굴 못볼 생각에 급 우울했다가 다시 마음을 진정 시켰다. 친한 선배님으로 지내면서, 옆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걸 축복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지.
그래도 지금 이 순간에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순간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