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일상

090207

포 말 2009. 2. 8. 04:47


취중진담.

오늘 신년회 모임이 있어서 술을 좀 먹었다.
아는 오빠가 죽어도 원샷 하래서 내 주량을 조금 넘긴 상태로 마신 듯 하다.
이 오빠가 내 연애 얘기를 듣더니 한 소리를 했다.
"다시 생각해봐"
"니가 순진한거야, 니가 호구 라니까?"
등등, 나에게 있어서는 참 슬픈 이야기를 하더라.

하지만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도 나는 내 사람에 대한 의심같은건 들지 않고, 내 믿음이 옳을 거라는 생각만 깊어져갔다.
그 오빠는 나를 생각한답시고 남자들의 본능? 같은것이나, 일반적 행동 패턴에 대한 얘기를 말해주면서
헤어지는 게 어떻겠느냐, 분명 네가 후회할 것이다 등등 지금의 내 연애에 대한 엄청난 태클을 걸어왔지만,

그래도 나는 별로 의심도 안가는걸..
내가 바보일 정도로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여튼간 난 충분히 그를 신뢰하고 있다.

그 사람이 나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게 내 바램이지만 뭐.. 몰라도 어쩔수 없는 일이다.